◀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아빠 가지 마세요"..그리고 침몰
훈련 도중 침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고, 53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 김준상 아나운서 ▶
네, 잠수함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면서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숨진 장병 가운데 한 명의 아들이 잠수함을 타러가는 아빠를 말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고사리손으로 문고리를 붙잡고 아빠를 막아선 아이.
인도네시아 침몰 잠수함의 탑승자 중 한 명인 아디 중위의 2살 난 아들입니다.
아빠가 잠수함을 타러 나가지 못하도록 침실 앞을 지키고 선 건데요.
아빠를 영영 보지 못하게 된다는 걸 예감한 걸까요?
울면서 떼를 쓰고, 아빠의 바짓가랑이도 잡고 늘어집니다.
안타깝게도 이들 부자의 문 앞에서 실랑이가 마지막 인사였는데요.
가지 말라는 아들의 애원을 뒤로하고 배에 오른 아디 중위는 잠수함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유가족은 "보통은 아들이 다녀오겠다고 말하면 그만이었는데,
손자가 그날따라 유난히 아들을 붙잡았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 앵커 ▶
네, 아빠를 가지 못하게 막는 모습이 가슴이 아픈데요.
◀ 김준상 아나운서 ▶
네, 이번 사고로 구조 소식을 애태가 기다리던 유족들은 이제 시신 수습만이라도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희생자 수습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뉴스터치] 침몰 잠수함…아빠 승선길 막은 2살 아들
[뉴스터치] 침몰 잠수함…아빠 승선길 막은 2살 아들
입력
2021-04-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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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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