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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안철수 "통합 합의"…해석은 분분

주호영·안철수 "통합 합의"…해석은 분분
입력 2021-04-30 06:19 | 수정 2021-04-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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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하겠다는 데는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합당 이후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쓰느냐, 새 당명으로 바꾸느냐를 두고 양측의 이견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권한대행은 전날 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합당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 당의 통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대표가) 중도·실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강정책이 됐으면 좋겠다. 청년과 여성들의 정치 진출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의무할당제랄까 이런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안 대표 역시 주호영 대행과 당대당 통합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당대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습니다. 즉 그 방법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서로 생각이 유사했습니다."

    문제는 합당 방식입니다.

    양 당의 대표가 '당대당 통합'이란 같은 표현을 썼지만,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당대당 통합'을 하더라도, 당명은 '국민의힘'을 그대로 쓰는 것에, 안 대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란 당명까지 바꾸고 합당하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동의한 바 없다며, 당명은 당연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으로 흡수되는 모양새는 받아들이기 어렵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새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선출합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안 대표가 '당명'을 비롯한 세부 논의를 이어가야 하지만, 합당 방식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데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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