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동생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앵커 ▶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농수로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동생 A 씨가 경찰에 압송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 9일 만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 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숨진 여성 남동생]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살해하셨어요?)…"
A 씨는 경찰 압송 과정에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에도 여성 명의의 SNS 접속 기록이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SNS 상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남동생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겁니다.
또, 숨진 여성으로부터 남동생으로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어제 오후 경북 안동에 머물고 있던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물 위에 맨발로 엎드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지난 22일]
"(물에) 뜬 상태에서 구조자가 건졌어요."
시신엔 20번 이상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고 국과수도 부검 결과,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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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최경재
석모도 농수로 피살사건 용의자 압송…묵묵부답
석모도 농수로 피살사건 용의자 압송…묵묵부답
입력
2021-04-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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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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