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일반인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 검사 키트가 약국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PCR 검사가 어려운 경우,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서울시 교육청은 감염 위험이 큰 기숙학교 등에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한 약국.
누구나 스스로 검사를 하고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 지 엿새 만입니다.
한 상자에 2개가 들어있는 검사키트의 값은 1만 6천 원.
증상은 있지만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 빨리 갈 수 없을 때 우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나오는 이른바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지 말고 콧구멍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제대로 채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면봉이나 키트가 이물질로 오염되거나 판독 시간이 30분을 넘으면 '가짜 양성'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붉은색 두 줄, 즉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가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자가검사키트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개인이 신속한 확진검사가 어려울 경우에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가검사키트는 당장 다음 달부터 100명 이상이 기숙생활을 하는 서울의 학교 20여 곳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 학교 주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학생들이 쉽게 PCR 검사를 받도록 '이동 검사소'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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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보조 검사 수단"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보조 검사 수단"
입력
2021-04-30 07:14
|
수정 2021-04-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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