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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g 멧돼지 초등학교 난입…등굣길 '아찔'

140kg 멧돼지 초등학교 난입…등굣길 '아찔'
입력 2021-04-30 07:18 | 수정 2021-04-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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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 140kg짜리 멧돼지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운동장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등교가 임박한 시간이었는데, 다행히 다친 학생은 없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멧돼지 한 마리가 질주를 시작하자 황급히 교문 뒤로 사람이 몸을 피합니다.

    근처에 있던 학생들도 멧돼지를 보고 놀라 흩어집니다.

    [문석천/창원 00초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학생들이) 위험하니까 막 고함을 지르고 그랬거든요. 정말 당황했어요. 당황해서 뛰었죠. 왜냐하면 멧돼지는 사람을 공격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5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엽사 등이 멧돼지 포획에 나섰습니다.

    "쏴라! 쏴라!"

    경찰이 총을 쏘자, 놀란 멧돼지가 이리저리 도망다닙니다.

    "놔둬라, 놔둬라. 좀 있다가, 좀 있다가 그 자리로 그대로 쏜다."

    멧돼지는 10여 분간 달아나다 학교 후문 막다른 곳에 몰렸습니다.

    학교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는, 엽사가 쏜 총 3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사살된 멧돼지는 1미터가 훌쩍 넘는 140kg짜리 암컷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등교 시간 전이어서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던 주민 1명이 멧돼지에 치여 다쳤습니다.

    이 멧돼지는 학교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 대암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 출동 건수는 1만 3천여 건, 지난해에만 4천 건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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