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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에 동시 '경고장'…북한, 실제 행동 나서나

한미에 동시 '경고장'…북한, 실제 행동 나서나
입력 2021-05-03 06:12 | 수정 2021-05-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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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북한이 이런 담화를 내놓은 배경, 서혜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남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또다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을 "용납하지 못할 도발행위"라며,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외무성 관료들이 사안별로 대응했습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의회연설에서 북핵 위협을 '외교와 단호한 억지'로 대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대단히 큰 실수"라며,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 인권 성명에 대해서는 외무성 대변인이 "최고 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대진/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대남 담화 발표 주체는 김여정이라고 하는 상대적으로 좀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대남 행동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대미 담화는 발표 주체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실제 행동보다는 경고의 의미로…"

    지난 해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던 전례에 따라, 북한이 남북군사합의 파기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 금강산국제관광국 및 관련 기구 폐지 등 한층 높은 대남압박을 시도할 가능성이 우선 제기됩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북정책 발표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압박수위를 서서히 높여가며 북미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남북 간 합의 이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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