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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뺏겼다고 걷어차"…잇단 폭로 육군 또 사과

"공 뺏겼다고 걷어차"…잇단 폭로 육군 또 사과
입력 2021-05-03 06:38 | 수정 2021-05-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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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과잉방역과 부실급식으로 질타를 받은 육군에서 이번엔 폭행 사건이 폭로됐습니다.

    훈련소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훈련병에게 감기약만 처방했다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NS에 올라온 22사단 소속 병사의 폭로글입니다.

    이 병사는 지난 1월, 부대에서 풋살 경기 도중 한 간부가 공을 뺏기자 자신을 걷어차 무릎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가해 간부가 자신을 찾아와 "남자답게 해결하자"며 부대에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병사는 "무릎 통증으로 후송을 요청해 병원에서 슬개골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았고, 군사경찰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단장은 폭로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직접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단장으로서 상처받은 용사와 부모님께 위로와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진상 조사와 함께 해당 간부들을 징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 과잉 방역으로 논란을 빚었던 육군훈련소에서도 추가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한 훈련병이 천식 증상을 호소했는데도 훈련소에선 감기약만 처방했고 먼지 쌓인 격리장소에서 지내야 했다는 겁니다.

    훈련병이 귀가를 신청하자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 보자"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훈련소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훈련병이 천식에 대한 언급 없이 감기 증상만 호소해 이에 대한 처방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방역조치 때문에 귀가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들이 샤워도 할 수 없게 했던 육군은 입영 당일부터 매일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습니다.

    휴가 복귀 병사들에 대한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해선, 격리 장병에게 선호메뉴를 우선 배식하는 등 관리 감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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