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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학원페이 된 제로페이?

[재택플러스] 학원페이 된 제로페이?
입력 2021-05-03 09:15 | 수정 2021-05-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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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은 "학원페이 된 제로페이?"입니다.

    끝도 없이 보행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 대치동 학원가 모습입니다.

    요즘 학원에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해요' 이런 문의가 아니라 제로페이 관련 문의가 많다는데, 왜 그런지 학원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학원 관계자]
    "제로페이 쓰시는 분들은 거의 계속 제로페이 쓰시더라구요. 거의 1/4, 1/5 정말 많이 사용하세요. 전화로 문의하시기도 하고, 문자로 제로페이 되나요, 문의하시고…"

    제로페이, 정부와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동안 제로페이로 결제된 서울사랑상품권, 얼마나 될까요?

    6백90억 원어치입니다.

    그런데 이 중 절반가량인 324억 원이 학원비로 결제됐습니다.

    정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권을 사면, 그만큼 학원비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인데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 양천구에서 지역상품권 결제액이 가장 많았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양천구의 경우 학원비 비중이 65%나 차지하는 걸로 집계됐는데, 그러다보니 제로페이가 사실상 학원페이, 사교육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통시장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빈도수는 많았지만, 건당 이용금액이 몇만 원 단위에 그치다 보니 한 번에 수십만 원대인 학원비 결제액과는 차이가 컸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매출 10억 원이 넘는 대형 입시학원에서 지역상품권을 못 쓰도록 조치했습니다.

    제로페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본래 취지가 잘 살려지면 좋겠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재택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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