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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석탄 내리다…중장비에 깔려 숨져

화물선 석탄 내리다…중장비에 깔려 숨져
입력 2021-05-04 07:11 | 수정 2021-05-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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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양항에서 화물선에 있는 석탄을 옮기던 노동자들이 중장비에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광양항에 정박해 있는 9만 3천톤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

    흰색 선을 쳐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후 1시반쯤, 이 선박에 실려 있던 석탄을 내린 뒤 마무리 작업을 하던 항운노조 소속 노동자 2명이 중장비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여수해경 관계자]
    "작은 불도저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2명이 벽 쪽에 붙어 있는 석탄을 제거하는 작업 중에 미끄러져서 불도저 쪽으로 들어가신 것 같아요."

    이 사고로 38살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51살 노동자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장비 운전자는 해경 조사에서 이들이 작업하는 걸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또 다른 노동자 7명이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현장 감독관이 따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선 관계자]
    "<현장 감독관이 없었나요?> 거기까지는 정확히 제가 모르는데. 제가 그 시간대에 회의 중이었거든요. 저희가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지금 조사 중에 있고…"

    여수해경은 중장비 운전자와 현장 책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하역 작업을 일단 중단시켰고, 현장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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