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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했더니…바이오·제약주 줄하락

공매도 재개했더니…바이오·제약주 줄하락
입력 2021-05-04 07:25 | 수정 2021-05-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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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사태로부터 국내 주식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금지됐던 공매도, 어제 부분 재개됐습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던 바이오와 제약 주식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첫 날.

    공매도 거래는 1조 원을 넘겼습니다.

    금지되기 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코스피에선 셀트리온에 집중됐습니다.

    공매도 거래 710억 원, 주가는 6% 넘게 빠졌습니다.

    한때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20만 원을 돌파했던 신풍제약도 주가가 12% 넘게 폭락했습니다.

    충격은 코스닥이 더 컸습니다.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8% 넘게 폭락했습니다.

    거래대금의 1/3이 공매도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7종목이 바이오 관련주였습니다.

    공매도가 몰린 종목들은, 실적에 비해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입니다.

    과열을 막는다는 공매도의 기능이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염승환/이베스트증권 부장]
    "바이오라든가 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사실 지금 돈을 많이 버는 섹터는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기대감에 의해서 작년부터 굉장히 많이 올랐잖아요."

    공매도를 주도한 건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은 모두 1조 원 가까이 공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들은 참여폭을 넓혔는데도 공매도 거래대금이 180억 원으로, 외국인의 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매도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닥은 2.2% 하락했지만, 덩치가 크고 우량한 코스피는 0.66% 하락에 그쳤습니다.

    인도발 코로나 공포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전체 시장이 아니라, 일부 과하게 오른 종목과 업종에 제한적으로만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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