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현대 아이오닉5 출시…전기차 열풍, 왜?

[재택플러스] 현대 아이오닉5 출시…전기차 열풍, 왜?
입력 2021-05-04 07:39 | 수정 2021-05-04 14:37
재생목록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 정보를 전해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 준비한 영상 볼까요?

    비행기 승무원들이 음식을 나눠 주고있는 이곳, 비행기가 아니라 일반 음식점이라는데,

    승무원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는 이유, 잠시 뒤 살펴보겠습니다.

    +NOW 에선 요즘 자동차 시장 최대 화두죠, 전기차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자동차 전문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김필수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요즘 현대차 아이오닉5가 나오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어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지난 2월 25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천여 대가 계약 됐고요.

    1분기 사전계약 대수가 4만2천대에 달하면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 중입니다.

    ◀ 앵커 ▶

    저도 궁금해서 직접 타 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현대차에서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아이오닉5를 직접 타보겠습니다.

    일단 앉는 위치도 아주 높고, 중간에 변속기 같은게 없이 뻥 뚫려있어서 시야가 아주 넓고 시원하다는 인상이 가장 먼저 들고요.

    계기반도 패드형 단말기 같은 디자인이여서 단순하고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재밌는 기능이 있는데, 주행모드가 에코, 노멀, 스포츠 3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가속페달을 움직이지 않고도 이 버튼 조작만으로 차의 힘이 달라지는 걸 느낄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승차감 어떠냐는 질문 가장 많이 하시는데, 아무래도 전기차다보니 전동카트.. 많이들 떠올리셔서 덜덜거릴거다 이런 선입견들 있으신데, 굉장히 안락한 편이구요,

    특히 휠이 20인치인데, 고성능 스포츠카에 들어가는 크기인데, 휠 지름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고무 타이어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승차감이 딱딱해지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주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도 아이오닉5 타 보셨죠? 인상이 어땠습니까?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보시면 알겠지만 공상과학 속 자동차 같죠?

    그래도 우리 눈에 익숙한 이유는 외관은 1970년대 '포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자동차이게 때문인데요, 직선의 단순함과 완성도 높은 내외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휠 베이스가 넓어서 차제가 더욱 크게 보이고 안정감을 주고 있고, 차체 끝에서 바퀴까지의 거리가 짧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앵커 ▶

    아이오닉이나 코나 같은 기존 현대 전기차와 비교해서 기술력이 얼마나 나아졌나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하여 안정된 주행성능이 특징인데, 제로백이 5.2초로 스포츠카에 못지 않는 뛰어난 성능이 자랑거립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앞서가는 모델 중 하나로 판단이 되고요.

    800V 초고속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 앵커 ▶

    전기차라 그런지, 배터리 활용에 아주 아낌이 없다 이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문손잡이는 물론이고 의자, 트렁크, 전동식으로 움직이지 않는게 뭐가 있었나 찾을 정도였는데요.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이 일반 차 보다는 크다,이렇게 봐야겠죠?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이오닉5 배터리 용량은 72.6㎾h로, 소형 전기차들과 비교해 50% 가까이 큽니다.

    환경부 인증에 따르면 1회 충전시 도심은 452km, 고속도로 348km, 복합 405km를 달릴 수 있는 용량으로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한게 특징입니다.

    ◀ 앵커 ▶

    또 엔진같은 큰 부품이 사라져서인지, 실내가 생각보다 넓다는 평이 많아서 제가 이것도 직접 비교해 봤는데, 영상 보시죠.

    전기차는 실내가 넓다 이게 초대 화두인데 실제로 얼마나 넓은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좌석에서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고 다리를 쭉 폈을때를 기준으로 뒷좌석 공간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겠습니다.

    무릎 공간이 주먹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입니다.

    회사 취재용 차량으로 쓰는 승합차 카니발인데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역시 주먹하나가 들어갈 정도인데, 아이오닉이 승합차보다 더 크거나 비슷한 크기인 걸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숨겨진 공간도 많은데 주차했을 때 운전석에서 내리거나 타지 못할 때 유용, 변속기가 사라지며 생긴 빈 공간을 이용해 옆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요즘 차박 많이들 하시는데, 트렁크 공간은 어떤지 한번 누워보겠습니다.

    키가 좀 커서인지 트렁크 공간은 조금 좁네요.

    ◀ 앵커 ▶

    공간이 넓다는 게 이 차의 최대 매력 중 하난데, 전기차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바닥에 배터리와 모터를 설치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휠 베이스 크기만 3m로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보다 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체 크기는 소형 SUV 정도인데 실내 공간은 중대형 감각을 가지고 있어 움직이는 생활공간 개념이 적용된 자동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배터리 덕분에 공간 확보도 됐지만, 이번 아이오닉5의 경우 저장된 전기를 이용해서 일반 전기 제품을 쓸 수 있는게 이색적인 것 같아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이오닉에는 V2L 기능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차 외부에서도 220v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전기차가 에너지원이 되는 건데요.

    요즘 차박 많이 떠나시는데 아주 유용하겠죠?

    차 안의 콘센트를 이용할수도 있고 차 밖의 충전구에 전용 어댑터를 이용해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 앵커 ▶

    결국은 배터리 성능, 충전의 편의성이 관건일텐데요. 제가 직접 전용 충전소에도 가보고 아파트 전용 충전기도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편리하긴 해요. 하지만, 주행중에 자꾸 배터리 얼마남았나 보게되고 불안하던데, 익숙함의 문제일까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충전방식에는 급속, 완속, 휴대용 충전방식이 있는데요.

    아이오닉5를 80% 충전할 경우 초급속 충전기는 18분, 급속충전기는 21분 가량이 걸립니다.

    제원상 한번 충전에 최대 430km 주행이 가능한 걸로 나와있는데요.

    김기자님은 출퇴근에 얼마나 주행하나요?

    ◀ 앵커 ▶

    왕복 40km 정도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러면 한 번 충전해서 열흘정도 타니까 한달에 3번정도만 풀 충전하면 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심야용 완속 충전이 가장 좋은데요.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800V 초고속 충전은 현재 전국 12개 휴게소에 있는데요. 충전 장치 등이 아직은 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앵커 ▶

    전기료..그러니까 유지비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유지비 과연 얼마나 나오나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표를 한번 볼까요?

    1년에 1만2천km를 탄다고 가정해 보면요.

    쏘울이나 K3, 그랜저의 유류비는 최대 170만원 가량 듭니다.

    하지만 아이오닉5의 경우 채 65만원을 넘지 않는데요.

    아까 김기자 주행거리 기준으로 한달에 3번정도 완충한다고 가정하면 3~4만원 정도 든다고 보면됩니다.

    ◀ 앵커 ▶

    세금 혜택도 상당하죠?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외 혜택도 많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자동차 연세 거의 없고요.

    취등록세도 할인됩니다.

    개소세 차값의 최대 5%까지 할인되고요.

    취득세도 차값의 최대 7%까지 감면됩니다.

    ◀ 앵커 ▶

    장점만 들어서 그런지 당장 안 살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 한편으론 배터리 화재문제도 걱정이예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가장 고민되는 문제중 하나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최고의 현존하는 배터리이나 열적인 특성이 취약한게 사실입니다.

    압력이나 충격을 크게 받으면 화재의 가능성 존재하는데요.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기까지 한계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 앵커 ▶

    여러 고려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올해 전기차 사기는 이미 늦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왜 그런거죠?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일단 구매 예약자가 너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기자가 이미 4만명을 넘어섰고, 현대차는 연말까지 2만6천대를 팔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전동모터 시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 생산량은 3분의 1로 떨어진 수준입니다.

    또 하나는 보조금 문제인데요.

    테슬라가 물량 공세를 시작하면서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보조금 혜택을 아이오닉은 보지 못할 거란 말들이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 앵커 ▶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에 지자체가 보조금을 더해 지급되는 구조인데요.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받아갔나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올해 4월말을 기준으로 전체 지급예정대수 4만6천5백여대 가운데, 1만6천9백여대가 접수를 해서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큰데요.

    서울의 경우 5067대에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벌써 4959대가 접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2046대에 보조금을 지급 예정이지만 접수는 270대에 그쳤는데요.

    지역별 보조금 현황 등을 파악해서, 보조금 지급에 문제가 없도록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구매보조금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보도도 있던데, 실제로 생산이 중단되는 공장도 있던데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급문제 때문입니다.

    기술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마진율 폭에 따른 반도체 생산회사의 선택 문제입니다.

    고급 기술을 가진 업체는 높은 마진의 첨단 반도체만 만들려고 하고 자동차 반도체는 내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험시설이나 생산공정이 길어지는 이유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차량 생산 차질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 앵커 ▶

    교수님은 전기차 구매하셨나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제가 한국전기차협회장인데 아직 안했습니다.

    향후 더욱 완성도 좋은 전기차 출시와 각종 혜택을 고려하여 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저는 시승도 해봤지만, 차량 가격에 비해서 조금 저렴한 내장재가 썩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지 않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무래도 전기차가 친환경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부품 소재도 친환경, 재활용, 경량 소재를 많이 쓰기 때문일 겁니다.

    현대차가 조만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고 아이오닉 고급 버전도 함께 나온다고 하니 그런 아쉬움들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기차를 구매하실 거라면 조금 기다려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