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 안에 미국 성인의 70%는 코로나 백신을 한 번 이상 맞게 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놨습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 덕에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 1월의 5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의 70%는 백신을 한 번 이상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성인의 56.3%가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았는데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독립기념일로 날을 고르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하자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백신을 맞으세요. 두 달 뒤 나라의 독립과 이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낼 것입니다."
연방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수만 개의 약국에서 예약 없이 백신을 놔주도록 하고, 지역사회에 임시 접종소와 행정 인력을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은 대상이 아닌 12살에서 15살 사이 청소년에 대해서도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이 나는 대로 접종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늘 미국의 부모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승인) 발표가 나오면 즉시 움직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이미 아스트라네제카 백신 6천만 회분 등 미국에서 쓰려던 물량의 10%를 인도적 차원에서 해외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내 성인의 40.6%가 백신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백신의 코로나 예방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의 평균치는 지난 1월의 5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메시 아다질라/미국 존스홉킨스대]
"백신이 심각한 질병, 입원, 사망에 이르게 할 능력을 제거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삶을 회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70% 이상 백신을 맞으면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젊은 층과 백신 기피층이 백신을 맞도록 미국 정부는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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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바이든 "7월 초까지 성인 70% 1회 이상 접종"
바이든 "7월 초까지 성인 70% 1회 이상 접종"
입력
2021-05-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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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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