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자매가 괴한에게 벽돌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여성이 가게문을 닫으려는 순간 한 남성이 가게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이 남성은 다짜고짜 여성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들고 온 벽돌로 내리치기 시작합니다.
다른 여성이 달려와 저지하자 이 여성도 벽돌로 내리칩니다.
현지시간 2일 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주류 매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피해자는 한인 자매였습니다.
경찰은 50살 데일 도일스를 용의자로 체포해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했는데, 폭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들의 아들이자 조카라고 밝힌 남성이 CCTV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며 공개됐습니다.
남성은 이모가 머리를 25바늘이나 꿰맸다면서 치료비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 뒤 하루도 안돼 5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2만7천 달러,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뉴욕에서도 아시안 여성을 겨냥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흑인 여성은 대만계 여성 2명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벗으라고 위협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손에 들고 있던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에 망치를 맞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를 일곱바늘 꿰매야 했습니다.
[더못 쉐이/뉴욕 경찰국장]
"어떤 경우의 증오 범죄에 대해서도 뉴욕 경찰은 피해자들의 정의를 구현하고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사건을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로 보고, 해당 여성의 얼굴을 공개하며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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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만
주류매장서 한인 자매 무차별 폭행…용의자 검거
주류매장서 한인 자매 무차별 폭행…용의자 검거
입력
2021-05-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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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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