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코로나 지원금으로 '오징어 조형물'"
코로나 지원금으로는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게 상식적인데 오징어 조형물을 만들었습니까?
◀ 김준상 아나운서 ▶
좀 황당하게 생각하실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바로 일본 소식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쵸에 있는 오징어몰에 등장한 폭 9m 높이 4m의 오징어 모양의 조형물입니다.
마을 특산품인 오징어를 알리고 위해 설치했다는데요.
총공사비가 2,700만엔 우리 돈 2억 7천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나눠주는 '지방창생임시교부금' 중 일부를 조형물을 만드는 데 사용한 건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액 4조 5000억 엔에 이르는 이 교부금은 각 지자체가 직접 결정할 수 있지만 주로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상점에 지원하기 위한 상품권이나 긴급사태 시 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에 협력하는 음식점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자체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조형물을 만들어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은 코로나 대책을 위한 지원금을 직접적 관련이 없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쓴 데 대해 세금 낭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뉴스터치] 코로나 지원금으로 만든 '오징어 조형물'
[뉴스터치] 코로나 지원금으로 만든 '오징어 조형물'
입력
2021-05-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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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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