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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심서 '흉기 피습'…아시아계 여성 2명 중상

美 도심서 '흉기 피습'…아시아계 여성 2명 중상
입력 2021-05-06 06:13 | 수정 2021-05-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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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아시아인 여성 두 명이 흉기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내의 버스 정류장에 경찰 통제선이 드리워있습니다.

    보도 바닥에는 응급조치를 한 듯 반창고와 붕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50대 남성이 아시아 여성 두 명을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60대와 80대 여성들로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출신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당황하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패트리샤 리 / 목격자]
    "꽤 큰 흉기였어요. 손잡이엔 손가락 넣는 구멍이 달려 있었고, 칼날은 군용 칼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54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이번 공격이 아시아계 증오 범죄인지에 대해선 즉각 밝히진 않았습니다.

    [맷 허니/샌프란시스코시 지도위원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혐오스럽고 끔찍했어요. 피해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표적이 됐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에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시민을 겨냥해 폭행하거나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15개 대도시에서 올해 1분기,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지난해 1분기 보다 크게 증가했고, 특히 뉴욕에선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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