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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첫 만남…과거사 입장차만 확인?

한·일 외교장관 첫 만남…과거사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21-05-06 06:38 | 수정 2021-05-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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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손령 기잡니다.

    ◀ 리포트 ▶

    정의용 외교 장관과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사이에 두고 어색하게 앉아 있습니다.

    런던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데, 지난 2월 취임한 정의용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미국의 대북정책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3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힐 방안을 주로 논의했습니다.

    3자 회담 이후 한일 외교 장관은 자리를 옮겨 20여 분간 양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외교부는 정 장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려와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고,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판결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일본 측의 올바른 역사 인식 없이는 과거사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양국 장관은 G7 환영 만찬에서도 여러 사안에 대해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고,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과거사 갈등 이후 일본 측은 전화 통화조차 거부해왔고, 이번 만남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으로 한일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앞으로 어떻게 줄여나갈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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