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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딸 라임 특혜 공방…"사위도 피해자"

김부겸 딸 라임 특혜 공방…"사위도 피해자"
입력 2021-05-08 07:12 | 수정 2021-05-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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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라임펀드 특혜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특혜다, 아니다'를 두고 설전이 오간 가운데 김 후보자는 '사위가 펀드에 가입한 것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세 명의 장관 후보자를 놓고선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당의 공세는 라임펀드 특혜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환매가 가능하고 수수료도 없는 등 조건이 유리했던 라임의 특정 사모펀드, '테티스 11호'에 김부겸 후보자의 차녀 부부가 계약한 것 자체가 특혜라는 추궁이었는데, 김 후보자는 자신은 몰랐고, 또 무관하다며 맞받아쳤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경제 활동의 주체가 현재로서는 제 사위인 셈인데 '김부겸 후보자의 딸 가족',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저는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보는 거죠"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에 출석한 증인과 참고인들을 파고들었습니다.

    이른바 '조국흑서'의 저자인 김경률 씨는 테티스 11호는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지적했고,

    [김경률 /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조국 흑서'저자)]
    "(예를 들어) 일반 가입자들이 90% 손해를 봤고 그리고 이른바 '테티스 11호' 펀드의 구성원들이 20% 손해를 봤다라면 이것도 역시 특혜가 아니겠습니까?"

    라임펀드 피해자 대표는 일반인은 알 수 없었던 펀드였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구집 / 라임 자산 피해자 대책위 공동대표]
    "대담한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그 뒤로는 이런 펀드를 만들어서 팔 수가 있습니까. 피해자들 중에 저 조건 중 일부라도 제안을 받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

    하지만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측에선 김 후보자의 부탁을 받은 적도 없는데다, 이 펀드도 결국 손해를 봤기 때문에 특혜로 보는 건 무리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가족이 운영하던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선 과도한 추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좌)-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우)]
    "(거래 내역 다 가져와 보십시오)" "위원님이 (자료를) 지금 요청을 하십시오 그럼. 여동생이 지금 나이가 내일 모레 60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과기, 해수, 국토 등 3명의 장관 후보자를 두고선 본격적인 내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권 내부적으론 낙마까지 할 흠결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지만, 강행 처리 시 민심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마감시한인 10일까지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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