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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통금 풀린 스페인 '축제'…백신 빈부격차 여전

야간 통금 풀린 스페인 '축제'…백신 빈부격차 여전
입력 2021-05-10 06:05 | 수정 2021-05-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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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백신 확보를 놓고 나라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선진국들은 각종 제한을 속속 풀며 빠르게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프리카 등 일부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광장.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집니다.

    시민들은 마치 새해 첫날을 축하하듯, 서로 부둥켜안고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릅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을 계기로 선포됐던 비상사태가 현지시간 9일 자정을 기해 해제된 걸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마테오 토레스/스페인 마드리드]
    "이런 기념행사를 기대한다는 것은 그동안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많은 사랑하는 이들이 사망했고 우리는 간신히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발렌시아 등 4곳을 제외한 전역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풀렸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25% 이상이 백신 1회 접종을 마쳤고, 509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 빠른 이스라엘에서는 10개월 만에, 치료 중인 환자 수가 1천 명 아래로 내려갔고,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은 조만간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전무한 국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부룬디와 탄자니아 등 모두 12개국이 백신이 한 방울도 없는 이른바 '백신 사막' 지역으로, 백신 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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