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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외국인노동자 '뚝'…농촌 인력난 어쩌나

코로나에 외국인노동자 '뚝'…농촌 인력난 어쩌나
입력 2021-05-11 06:17 | 수정 2021-05-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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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 농촌에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크게 감소해 인건비가 껑충 뛰었는데, 이마저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구마 순을 밭에 옮겨심는 작업이 한창인 전남 해남군의 한 야산입니다.

    십여 명의 인력이 동원됐는 데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혹시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 잘 몰라요. (나라…타일랜드?) 예, 타일랜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당은 지난해 8만 원 선보다 60% 이상 뛴 13만 원이 넘습니다.

    인건비도 크게 올랐지만 그마나 인력도 구하기 힘들어 마늘과 양파 등 작물 수확과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두진/해남군 화산면]
    "사람이 일손이 부족한 관계로 인건비 상승과 일하는 부분(숙련도)도 2~3년 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지자체가 자원봉사 등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박양국/해남군청 농정기획팀장]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부분을 융통성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데다 고구마 연작피해가 일부 농가에서 나타나면서 애써 가꾼 고구마를 제대로 수확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상진/해남군 화산농협 조합장]
    "하우스 안에서 너무나 종순들을 오랫동안 생산했거든요. 지금 바이러스라든가 덩굴썩음병이 포전(밭)으로 다 옵니다."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인력난에 인건비 상승, 연작피해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농가에 삼중 사중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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