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유경

앞서거니 뒤서거니…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횡포'

앞서거니 뒤서거니…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횡포'
입력 2021-05-11 06:52 | 수정 2021-05-11 06:53
재생목록
    ◀ 앵커 ▶

    스마트폰에서 음악이나 게임 등을 구입할 때 똑같은 서비스인데도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비싸죠.

    애플이 높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인데요.

    구글도 애플을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두 거대 플랫폼의 독점 논란,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음원 구독 서비스인 멜론.

    한 달 구독료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9,790원, 아이폰 이용자는 11,000원 입니다.

    똑같은 서비스인데 아이폰에서 1천 원 이상 더 비쌉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구매할 때도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보통 20% 정도 더 비쌉니다.

    [성민규, 권세영]
    "<(애플) 앱스토어 같은 경우엔 안드로이드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청구한다는 거 아세요?>아 진짜요? {난 몰랐는데. 갤럭시로 바꿀까?} 그럴까? {이참에 갤럭시로 바꿀까?}"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수수료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앱을 올리면, 반드시 앱스토어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걸 인앱결제라고 합니다.

    이때 애플에 30%의 결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보통 2% 안팎이니까, 훨씬 더 비쌉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의 1/3 밖에 안 되지만, 앱마켓의 매출액은 구글보다 2배나 많습니다.

    [유소정/서울 영등포구]
    "몰랐다가 알게 되니까 좀더 억울한 것 같고,만약 알았더라면 인앱 결제를 안했을 것 같아요."

    [명승욱/서울 관악구]
    "(애플의) 횡포다. 안전성을 핑계로 너무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도 애플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게임만 인앱 결제를 하는데, 오는 10월부터 모든 앱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도 3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폰도 구독료나 이용료가 똑같이 비싸지게 됩니다.

    앱 제작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아예 앱에서는 정기결제를 할 수 없게 막았습니다.

    수수료가 없는 홈페이지에서 결제하게 한 겁니다.

    [김민수/코리아스타트업포럼]
    "비용을 높이게 되면 소비자는 반발할 수밖에 없게 되고, (제작사는) 반발을 무릅쓰고"

    이런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은 앱에서 결제하지 않고, 각 서비스 제공업체의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꽤 귀찮다는 게 문제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