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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들었다 놨다…머스크의 '코인 마케팅'?

'도지코인' 들었다 놨다…머스크의 '코인 마케팅'?
입력 2021-05-11 06:54 | 수정 2021-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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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도지코인에 대해 농담을 했는데, 이에 코인 가격이 또 출렁였습니다.

    말 몇 마디에 흔들리는 코인 가격도 문제고, 일론 머스크의 꿍꿍이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주말 TV쇼 SNL.

    일론 머스크가 출연했습니다.

    진행자가 "도지코인이 뭐냐"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인터넷에서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현실로 뛰쳐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또 물어봤습니다.

    "사기입니까?"

    그러자 머스크는 "그렇다. 사기다"라고 답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어머니가 "어머니날 선물이 도지코인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하자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선물인데"라며 웃었습니다.

    코메디 프로그램의 농담 몇 마디에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0.73달러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방송 뒤 8시간 만에 30%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음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내면 달 탐사 로켓을 빌려주겠다고 했지만, 값은 반등하지 않았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도지코인이 상당히 신뢰기반이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거든요. 굉장히 위험한 상품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자기만의 혁신적 이미지를 유지하고,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금융규제라든지 아니면 기존 산업계의 대척점에 서 있다는 걸 부각하고 싶은 거죠. 그런 이미지가 추가 투자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죠."

    머스크의 말 몇 마디에 도지코인이 폭락하자, 이번에는 사람들이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으로 몰려갔습니다.

    처음으로 4천 달러를 넘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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