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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건물 폭삭…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격화

13층 건물 폭삭…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격화
입력 2021-05-12 06:10 | 수정 2021-05-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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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거지역까지 폭격을 맞으면서 양측의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펑!!"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건물이 주저 않더니 옆으로 기울며 무너져 버립니다.

    현지 시각 11일 저녁.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시작됐습니다.

    전투기의 정밀 타격으로 13층 주거용 건물이 붕괴했는데 가자 지구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시내 곳곳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폭발음이 여기저기 울려 퍼집니다.

    "평!"

    공습 약 1시간 전 건물 거주자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사상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붕괴한 건물에는 하마스의 지도부와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겨냥해 이틀 동안 5백 발 이상의 단거리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하루 80대의 전투기를 동시에 띄워 공습을 강행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영토와 국민, 군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참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겁니다."

    양측의 강대강 화력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만 3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파트/가자지구 주민]
    "7살, 9살 소녀들도 죽었어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보복에 보복이 이어지며 희생자는 계속 늘어가는 상황.

    국제 사회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양측은 확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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