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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에서 발견…사회복지사였던 양모

'베이비박스'에서 발견…사회복지사였던 양모
입력 2021-05-12 07:03 | 수정 2021-05-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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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살배기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양부가 구속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는 입양되기 전, 출생신고도 안 된 상태로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입건된 양모는 사회복지사 출신에, 학대 피해 아동들을 돌보는 그룹홈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밤 심각한 학대를 당해 아직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아이.

    이 아이는 2018년 8월, 서울 관악구의 베이비박스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출생신고도 안 된 갓난아기는 경기도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져 지내다 작년 8월 서 씨 부부에게 입양됐습니다.

    보육시설에서 처음 받은 이름은 민영이.

    당시 민영이의 입양 과정을 지켜봤던 한 익명의 제보자는 MBC에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고 또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보육시설에서 민영이와 오랜시간을 보내는 양모를 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보냈다"는 겁니다.

    특히 양모는 결혼 전까지 사회복지사로 일했고 부부는 신앙심도 깊었습니다.

    게다가 남편과 함께 학대 아동들을 보호하는 그룹홈도 운영했었다고 해 더 믿을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입양 뒤 양부모 SNS를 간혹 확인할 때도 가족 여행 사진이나 민영이의 웃는 사진들을 보고 안심했었다고 합니다.

    더없이 착하고 친절한 가족이었다는 이웃들.

    [이웃 주민]
    "워낙 착했어가지고 다들. 아이도 너무 착하고, 너무 괜찮은 아이들이라."

    세상에 버팀목이라곤 이 부부밖에 없었던 민영이는 화목해 보이는 이 집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끔찍한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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