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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구속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구속
입력 2021-05-13 06:03 | 수정 2021-05-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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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박 전 회장이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도착해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

    [박삼구 /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지시하신 적 있습니까? 증거인멸 지시하신 적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박 전 회장 측은 금호고속에 대한 자금 대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개인적 이익을 추구한 게 없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지만, 법원은 박 전 회장이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내줬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통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지원으로 금호고속이 169억 원의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박 전 회장 등을 지난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금호그룹이 박 전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불법 내부거래를 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금호그룹 본사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지난달 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박 전 회장 측은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지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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