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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 갔다가 업주에 피살…40대 남성 시신 발견

노래주점 갔다가 업주에 피살…40대 남성 시신 발견
입력 2021-05-13 06:10 | 수정 2021-05-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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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살인 혐의를 부인하던 주점 사장은 화장실 하수구 배관에서 피해자의 혈흔 등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2일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

    CCTV엔 주점에 들어가는 남성의 모습만 있었고 나오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주점 사장은 손님이 새벽 2시쯤 가게를 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감식 결과 주점 화장실 하수구 배관에서 실종된 남성의 혈흔과 시신이 훼손된 흔적이 확인됐고, 주점 사장이 사건 당일 오후 인근 마트에서 14리터짜리 락스와 대형 쓰레기봉투 10장 등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점 사장 30대 A 씨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어제 긴급 체포했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A 씨는 자신이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실종된 남성의 시신은 인천 부평구의 야산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노래주점 사장과 피해자는 술값 때문에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술값을 못 낸 피해자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 2시까지 영업한 걸 고발하겠다며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주소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
    "접수자가 판단했을 때는 이게 긴급하다든지 신체 위험이 있다든지 이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한 거죠. 그래서 '비출동'으로 종결한 겁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노래주점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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