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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경제] "전세 대출 너마저"…일부 은행, 신규 대출 중단

[신선한 경제] "전세 대출 너마저"…일부 은행, 신규 대출 중단
입력 2021-05-13 06:57 | 수정 2021-05-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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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경제 뉴스를 가장 빠르게 전달해 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끝 모르고 치솟는 집값에, 이에 질세라 오르는 전셋값.

    결국, 돈이 부족한 서민들은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는데요.

    전세 대출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고 합니다.

    올 2분기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소진되면서 우리은행이 다음 달까지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현재 취소 분이 나와야만 대출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오르면서 전세 대출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1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가 늘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KB국민·신한,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집값은 오르는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강화돼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세 대출까지 막힌다면 결국, 서민들은 월세로 몰릴 수밖에 없겠죠.

    월세 비중은 이미 전세를 넘어섰는데요.

    지난해 서울의 월세 가구 비중은 31%로, 26%인 전세를 앞질렀습니다.

    ◀ 앵커 ▶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어려워진 요즘.

    공부하는 학생부터 자녀를 키우는 주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뛰어드는 '인기 아르바이트'가 있다는데요.

    바로 '배달'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배달원을 구하는 업체가 늘었는데요.

    배달 한 건에 받는 돈은 평균 3천 원.

    주말에만 일해도 한 달에 40만~50만 원을 벌 수 있다 보니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업체 3곳에 배달원으로 등록된 사람만 17만 명.

    업계에서는 꾸준히 배달을 하는 일반인이 하루 평균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차량이나 자전거,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걸어서 가까운 거리만 배달하는 일명 '뚜벅이 배달족'도 상당수인데요.

    운전면허가 필요 없는 데다가 돈도 벌 수 있고 자연스럽게 운동도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앵커 ▶

    집에서 요리를 하면 재료 손질하는 게 참 귀찮죠.

    그래서일까요?

    손질된 재료와 양념이 들어 있어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 성인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83%가 밀키트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재작년 같은 조사 때보다 15% 늘었다는데요.

    밀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

    역시 '간편함' 때문이었습니다.

    밀키트를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재료 손질과 조리가 편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고요.

    '외식 메뉴를 집에서 먹고 싶어서', '식재료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밀키트가 불티나게 팔릴수록 늘어나는 게 있죠.

    바로 포장 쓰레기인데요.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른바 '화장품 어택' 운동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SNS에서도 '화장품 어택(attack)'이라는 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과 '공격'이라는 뜻의 어택(attack)이 합쳐진 '화장품 어택' 운동은, 상품의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매장에 버리고 오는 '플라스틱 어택'에서 시작됐는데요.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모아 제조 업체에 보내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만 분리 배출을 잘하라고 강요할 게 아니라, 기업에도 책임을 묻자는 겁니다.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등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부터 변해야 한다는 건데요.

    캠페인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리,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등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는 업체가 늘었고요.

    자발적으로 빈 용기를 수거해서 재활용하고, 공병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포인트 혜택을 주는 기업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신선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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