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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정국 경색 '불가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정국 경색 '불가피'
입력 2021-05-14 06:08 | 수정 2021-05-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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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노형욱-임혜숙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어젯밤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반발 속에 오늘 임명이 될 걸로 보이는데, 정국은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병석/국회의장]
    "국무총리 김부겸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어제(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본회의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소집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명이 사퇴했으니 나머지 절차는 도와달라고 요청한 반면, 야당은 적어도 2명은 물러났어야 했다고 맞서 보고서 채택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준영 그리고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 만큼은 적어도 부적격자로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만 그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자, 박병석 의장은 "민생이 위기인 상황에서 국무총리를 계속 빈 자리로 둘 수 없다"며 인준안을 직권 상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야당 무시 일방통행"이라며 표결 직전 집단 퇴장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정의당은 '1명 사퇴'는 미흡한 조치라면서도,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참여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즉각 두 상임위 가동해 노형욱 국토부,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두 후보자를 오늘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청와대 앞 의원총회를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정국 경색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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