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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세계에 내미는 연대의 손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세계에 내미는 연대의 손
입력 2021-05-14 06:16 | 수정 2021-05-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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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80년 5월을 기록한 또 다른 기자, 독일인 위르겐 힌츠페터.

    정의와 인권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를 누볐던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는 국제보도상이 제정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계엄군의 만행에 피범벅이 된 시민이 길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몽둥이를 든 계엄군에게 끌려갑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특파원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위르겐 힌츠페터 / 지난 2005년 광주 방문]
    "우리 독일인이 2차 대전 때 했던 만행을 기억하는 만큼 5.18도 반드시 기억되어야 합니다."

    정의와 인권을 위해 죽음도 무릅썼던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는 국제보도상이 제정됐습니다.

    뉴스와 기획, 다큐 3개 분야의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특별상으로 이뤄진 상은 현장을 지키는 영상기자에 시상됩니다.

    [나준영 / 한국영상기자협회장]
    "부채 의식이라든지 그런 것이 저희 영상기자들에게 5.18 이후에 40년 가까이 계속 되어왔던 것들이었습니다."

    이 상은 미얀마 등 전 세계 분쟁 현장을 누비는 취재진에 내밀 연대의 손길이기도 합니다.

    [김영미 / 분쟁지역 전문 PD]
    "미얀마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하고 있는 미얀마 기자들에게도 이런 상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희망을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경 없는 취재로 '광주 정신'에 이바지한 위르겐 힌츠페터.

    그의 숭고한 정신이 광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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