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잠시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사흘 연속 백신이 들어왔고, 앞으로도 도입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인데요.
예약 취소로 인한 이른바 '노쇼백신'을 신속히 맞을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
군경의 호위를 받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0명분이 백신 보관용 냉장고로 옮겨집니다.
지난 2월 26일 1차 접종 이후 11주차가 돼 2차 접종이 이뤄진 겁니다.
[심동경/요양병원 간호사]
"1차 때는 약간 열감 있고 팔 통증도 있었는데 증상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서 부담감 없이 맞았던 것 같아요."
2차 접종까지 마치면 대면 면회를 할 수 있게 되기에 환자 보호자들도 기대가 큽니다.
[신현래/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여기 이렇게 가로막고 만지지도 못하고 속상해서 죽겠어… (2차 접종하면) 마음대로 와서 보고 좀 좋지."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 환자 등 92만 6천여 명에 대한 2차 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 물량 83만 5천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데 이어 개별계약한 59만 7천 회분이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됐는데, 6월 첫째 주까지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접종 예약을 시작한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등의 예약률은 하루 만에 45.8%를 보였고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도 점차 증가하며 70세에서 74세는 54.9%로 집계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합니다. 더 편리한 곳, 더 가까운 곳을 선택하셔서 사전예약을 하시고…"
한편 오는 27일부터는 예약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노쇼 백신'을 당일에 예약할 수 있는 신속 예약시스템이 마련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을 통해 주변 접종기관에 남은 백신을 확인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예약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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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진주
2차 접종 재개…'노쇼 백신' 당일 예약 가능
2차 접종 재개…'노쇼 백신' 당일 예약 가능
입력
2021-05-15 07:07
|
수정 2021-05-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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