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서 27명 확진…오늘 600명 안팎 예상

◀ 앵커 ▶

'주말효과'가 이번에는 미미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숫자가 6백 명을 웃돌 전망입니다.

강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습니다.

손하늘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62명.

그제 같은 시각에 중간 집계했던 확진자 수치와 같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합산하면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6백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규모도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난 주말에는 확진자 규모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의 집단감염은 계속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휴가를 다녀와 예방 차원에서 격리됐던 병사 1명에 이어, 물건을 전하려고 이 격리시설을 방문한 병사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수조사를 해 보니 2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겁니다.

군 부대의 격리시설과 일반 생활관에서 동시에 감염이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 관련 확진자도 44명으로 불어났고, 경남 김해의 우즈베키스탄 식료품점에서 시작된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영국 변이가 많이 퍼진 울산을 비롯한 부울경 권역은 여전히 하루 7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령층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까지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는 등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전국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을 현장점검한 결과 모두 5천 8백여 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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