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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회당 붕괴…2명 사망·160여 명 부상

유대교 회당 붕괴…2명 사망·160여 명 부상
입력 2021-05-17 06:14 | 수정 2021-05-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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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말 종교 행사 가운데 대형 압사 사고 발생했던 이스라엘에서 보름 여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예배 도중 교회당의 스탠드가 무너지면서 최소 두 명이 숨졌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발 디딜틈 없이 꽉 차 있는 스탠드.

    갑자기 뒷 편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사람들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앞 쪽의 놀란 사람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장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어제 저녁, 이스라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관람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과 12살 소년이 숨지고 최소 1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웨잉가튼/MDA 구급대원]
    "부상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77명의 부상자를 현장에서 이송했습니다."

    이 날 회당에는 햇곡식을 신에게 바치는 유대교 명절인 오순절의 첫 날을 맞아 650명의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관람석은 아직 완공되지 않아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며,

    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경고가 있었지만, 행사가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수색 구조 부대를 파견해 현장을 지원하고, 육군 헬리콥터를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종교행사 도중 일어난 압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몇 주 전인 지난달 30일, 성지순례 행사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45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집회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허용된 대형 종교 행사였는데,

    허가 인원의 3배인 3만여 명이 몰리면서 초대형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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