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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미국 스타벅스·디즈니월드도 '노 마스크' 합류

미국 스타벅스·디즈니월드도 '노 마스크' 합류
입력 2021-05-17 06:51 | 수정 2021-05-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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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한 뒤 이를 수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페 스타벅스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월드가 마스크 착용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고 하는데요.

    실리콘밸리 손재권 대표님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미국이 마스크를 점차 벗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미국의 기업들의 움직임은 어떤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실내 혹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정책을 주도해온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발표였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발표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경제 회복과 편의에 방점을 둔 발표였다는 평가입니다.

    CDC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2회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난 미국 내 성인은 전체의 45.6%에 달합니다.

    지금 미국은 12~15세 청소년까지 백신 접종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집단 면역에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월드 등도 자사 매장이나 놀이공원에서 이번에 개정된 CDC의 마스크 권고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타벅스는 오늘이죠,

    17일부터 백신을 다 맞은 고객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트레이더 조스, 샘스클럽, 코스트코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에서는 직원들도 백신을 의무 접종하라는 회사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델타 항공이 대표적인데요.

    곧 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앞두고 있는데 백신을 맞아서 안전을 지키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마스크로부터의 자유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은 워낙 개인 자유를 중시해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마치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같이 받아 들이구요.

    안전을 위한다기 보다 국가가 통제한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서 서두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조치는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또 미국에서 송유관을 해킹당했었단 소식 지난 주에 몇 번 보도해드렸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미국 뉴저지부터 텍사스까지 동부 지역 연료의 45%를 공급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총길이가 8,850 킬로미터, 하루 석유 250만 배럴을 수송하는 미 최대 송유관 운영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해킹을 당해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 여파로 미국에서 나흘 때 연료 공급이 중단되고 휘발유 값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다크사이드'라고 불리는 범죄 해커 집단이 이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로 공격해서 마비시킨 것입니다.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최악의 해킹 공격에 바이든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이용된 랜섬웨어는 몸값(ransom·랜섬)과 악성코드(malware·멀웨어)의 합성어로 PC 속 특정 데이터를 암호화해 이를 인질 삼아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기법입니다.

    다급해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처음엔 협상은 없다고 하다가 결국 5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56억4000만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내주며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주는 몇가지 눈여겨봐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선 해킹 그룹들이 각국의 송유관이나 전기, 병원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을 공격한다는 점입니다.

    인프라를 공격해서 마비시킨 다음에 비트코인으로 받아내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다크사이드가 성공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공격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의 아일랜드에서도 아일랜드 보건서비스(HSE)가 중앙 서버에 사이버 공격을 받고, 즉시 보건 전산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랜섬웨어 공격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해커그룹이 해킹을 풀어주는 댓가로 비트코인을 받아냈는데요.

    최근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같은 암호화폐의 가치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통해 랜섬을 요구하는 해커그룹의 범죄행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대범해지는 추세입니다.

    한국에서도 해킹 시도가 많고 한국은 암호화폐가 인기가 있는데다 I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 인프라 담당하는 기관들은 더 늦기전에 미리 대비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 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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