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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만 확진된 요양병원…"백신 맞으면 '보상'"

미접종자만 확진된 요양병원…"백신 맞으면 '보상'"
입력 2021-05-17 07:05 | 수정 2021-05-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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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백신을 안 맞은 사람 중에서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의 예방효과를 보여주는 사례인 건데,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

    지난 8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환자 8명, 이어 간병인과 간호사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확진된 11명은 모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백신을 보호자분들이나 환자분들이 맞지 않겠다고 거절을 해서 그래서 백신을 못 맞은 거예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은 최우선적인 백신접종 대상이었고, 이 요양병원도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환자 중 절반이, 의료진과 종사자는 86%가 백신을 맞았는데, 이들 중에선 아직 한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에서 백신 미접종자만 감염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 수백명대까지 치솟던 요양시설 집단감염 규모도, 백신 접종 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1차 접종을 맞고 2주 뒤 89.5%의 예방효과를 보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자가격리 면제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른 제한 조치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증을 발급해드릴 수 있는 부분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백신 수급 상황은 충분히 개선돼 오히려 백신이 약간 여유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분기 도입 물량 중 106만여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됩니다.

    일부 차질을 빚었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도 이번 주말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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