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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해외 지원"…한미 스와프 '청신호'

미국 "백신 해외 지원"…한미 스와프 '청신호'
입력 2021-05-18 06:03 | 수정 2021-05-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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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 6천만회 분을 해외에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추가로 2천만회 분을 다음달까지 다른 나라들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공급 대상이 어느 나라일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한국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통제하기 전까지는 미국도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 백신을 다른 나라와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국내적으로 안전하게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옳을 일을 하려면 세계적인 질병과의 싸움을 도와야 합니다. 옳은 일이고 영리한 일입니다."

    이번에 지원할 백신은 2천만회 분으로 앞으로 6주 이내에, 즉 6월 말까지 해외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했던 6천만회 분을 합치면 미국이 공유할 백신은 총 8천만회 분에 달합니다.

    다만 지난번은 미국에서 승인받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번엔 화이자 백신 등 미국에서 승인된 것들을 공급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 백신을 공유해, 다른 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가 개발도상국들을 상대로 펼쳐온 적극적인 백신 외교도 의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과는 달리 백신을 지렛대삼아 영향력을 확대하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백신을 활용해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어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발표에서 백신을 어느 나라에 공급할지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백신 교환을 추진해온 한국이 공급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수량이나 제품을 알 수는 없지만 여러 나라들에 배분하는 것이어서 우리에게 오더라도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외교 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미국내 백신 수요가 갈수록 감소하고 현재 7천만회 분 정도 물량이 남아돌고 있어서 후속 조치가 또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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