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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장소 엇비슷"…행복청 간부들도 투기?

"시기-장소 엇비슷"…행복청 간부들도 투기?
입력 2021-05-18 06:30 | 수정 2021-05-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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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청의 전 청장이 부동산 투기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죠.

    ◀ 앵커 ▶

    그런데, 이 '행복청'의 현직 간부들도 비슷한 인근 지역의 땅을 배우자 명의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 연기면의 한 농지.

    옥수수와 파, 상추 등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현직 과장 A 씨는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배우자와 동료 과장의 배우자 명의로 이곳 1천여㎡ 부지를 사들였습니다.

    A 씨는 이 땅을 사들인 뒤 수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농사를 짓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지 임차인 가족]
    "우리가 농사지은 지는 몇 년 됐는데, 집안에서 지으라고 해서 지은 거예요."

    A 씨 소유의 땅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와 가깝고, 신도시 외곽순환도로 개선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입니다.

    또 투기 혐의를 받는 전 행복청장이 소유한 땅과 불과 2k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공교롭게 매입한 시기도 비슷합니다.

    '행복청' 소속 공직자들이 조직적으로 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A 씨 측은 지인의 추천으로 땅을 샀을 뿐, 사전 정보를 가지고 매입한 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사에 나섰고, 행복청은 직원 150여 명과 가족들이 세종시에서 부동산을 거래한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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