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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하루 2회 백신 접종…관리 허점

80대 노인 하루 2회 백신 접종…관리 허점
입력 2021-05-18 06:38 | 수정 2021-05-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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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매를 앓고 있는 한 80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나 접종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 서구의 염주종합체육관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85살 A씨도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았습니다.

    3주전 1차 백신 접종을 한 뒤 2차 접종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보호자 없이 동복지센터의 인솔로 온 접종센터에 온 A씨는 절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차례 접종 뒤 체육관 밖으로 잠시 나갔던 A씨는 30분만에 또 접종을 받았습니다.

    [광주 서구 관계자]
    "이분이 화장실 간다고 나가신 것이에요. '갔다가 들어오십시오' 했는데 아마 그러지 (재입장) 않았을까…추측이에요."

    담당직원은 A씨가 다시 체육관에 들어오자 구두로 대상자 여부만 확인했고 접종 받았다는 이력이 전산에 기록됐지만 면밀히 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관찰실에서 대기하던 A씨가 두 번 접종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방역 당국은 질병 관리청에 A씨를 과용량 접종자로 보고 했습니다.

    질병청 매뉴얼에 따라 일주일 간 A씨에 대한 이상징후를 관찰한 결과 특별한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해 한명이 담당했던 접종 대상에 대한 정보 확인 업무를 두명이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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