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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살해 노래방 업주 신상공개…34살 허민우

손님 살해 노래방 업주 신상공개…34살 허민우
입력 2021-05-18 06:40 | 수정 2021-05-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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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전 경찰이 피해자의 112 신고를 묵살한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노래주점 살인범은 만 34살 허민우였습니다.

    1987년생으로 폭력과 상해 등 다수의 전과도 있는 허민우는 인천에서 40대 손님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7명의 심의위원이 논의한 결과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2일 새벽 허민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의 노래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다툼을 벌인 손님 A씨를 살해했습니다.

    A씨가 술값을 적게 내고, 112에 방역지침 위반을 신고하자 격분해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이틀 동안 시신을 주점 내부에 은닉한 허민우는 이후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지에 담아 차량에 싣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CCTV가 없는 장소를 골라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버렸습니다.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두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노래주점을 찾아온 경찰에겐 "A씨가 다툰 뒤 주점을 나갔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그러나 허민우의 범행은 노래주점 화장실 배관에서 A씨의 혈흔이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범행 직전 112로 A씨가 신고할 땐 두 사람이 말다툼하는 것까지 상황실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출동하지 않았고, 새벽 시간대 영업한 주점을 구청에 통보하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이때 위치추적도 하지 않아 실종 신고 일주일 뒤에야 노래주점을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자체 진상 조사와 함께 피해자의 112신고를 묵살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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