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흡연 중 손 소독제 썼다…차량 홀랑 태워

[뉴스터치] 흡연 중 손 소독제 썼다…차량 홀랑 태워
입력 2021-05-18 06:45 | 수정 2021-05-18 06:46
재생목록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손에 바르면 소독제…담배불엔 휘발유"

    코로나19로 하루에도 몇 번씩 손 소독제를 쓰게 되는 요즘인데요.

    손 소독제가 담배불과 만나면 휘발유나 다름 없다는 건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흡연 중 손 소독제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고가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시뻘건 불길에 치솟습니다.

    순식간에 차 한대가 잿더미가 될 판이죠.

    운전자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손 소독제를 썼다가 담뱃불 불씨가 소독제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겁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한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화재 당시 화마가 뿜어내는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소방 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재빨리 탈출해 가벼운 화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소방 당국은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손 소독제일수록 화재 위험이 높다"라며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차량 안은 사고가 나기 딱 좋은 환경"이라고 불 근처에서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 앵커 ▶

    손 소독제는 농도가 높을수록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서 화재 위험이 높고,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에탄올을 바른 후 30초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