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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씨 실종 날 "한강 입수 남성 봤다" 제보

故손정민 씨 실종 날 "한강 입수 남성 봤다" 제보
입력 2021-05-19 06:50 | 수정 2021-05-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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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故 손정민 씨가 실종된 날 새벽 한강 물에 입수하는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이 손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미확인 소문들이 너무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로운 목격자는 당시 낚시 중이던 7명입니다.

    목격자 5명은 새벽 4시 40분 무렵 누군가 수영하듯 강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목격자 2명은 물에 들어갈 때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은 건 응급 상황으로 보이진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20분 뒤 자리를 떴는데 강에서 나오는 사람은 못 봤다고 했습니다.

    이 입수자가 손정민 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일에 실종됐다 연락이 되지 않는 남성 6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강으로 들어간 사람이 손 씨라고 해도 의문은 남습니다.

    손씨와 친구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은 새벽 3시 38분.

    혼자 자고 있던 A씨를 누군가 깨운 건 4시 27분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목격자들이 물에 들어가는 걸 본 건 이보다 10분 이상 더 지난 시점입니다.

    당일 기온이 13도로 쌀쌀했던 데다 술에 만취한 손 씨가 수영을 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사건이 미궁 속에 빠져 있다보니 인터넷엔 근거 없는 의혹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튜버 A씨]
    "손정민 군이 입었던 옷과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과 또 그 사람을 업고 힘들게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튜버 B씨]
    "정민이가 물속으로 던져지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망을 보던 중고생들은 겁에 질려 미친 듯이 뛰고‥"

    A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경찰이 신속히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실인 양 퍼지고 있어 수사에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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