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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워싱턴DC 도착…공식 일정 돌입

문 대통령, 워싱턴DC 도착…공식 일정 돌입
입력 2021-05-20 06:05 | 수정 2021-05-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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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얼굴 맞대고 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조금 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 앵커 ▶

    백신 협력과 대북정책 조율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박 특파원, 문 대통령이 도착했죠?

    ◀ 기자 ▶

    네,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쯤 그러니까 2시간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곳 워싱턴DC의 윌라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한 시간 이상 이른 도착이었습니다.

    숙소 주변은 보시다시피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고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번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어서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이곳 호텔에서 묵습니다.

    백악관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각국 외교사절단이 방미 때 많이 이용하는데요,

    1850년에 세워진 이 호텔은 로비에 이익집단 대표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로비스트'라는 말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룻밤 지내고 내일, 한국 시간으론 오늘 저녁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낸시 펠로시 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에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번 미국 방문의 관심은 단연 백신 외교일 텐데, 어떻게 진행될까요?

    ◀ 기자 ▶

    단기적으론 백신을 지원받든, 아니면 구매해 놓은 걸 미리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할 테고요.

    미국이 코로나 백신 8천만 회 분을 다른 나라와 나누겠다고 했으니 거기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백신수급의 안정화에 중점을 둡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한국에서 미국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맺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연장계약으로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중심국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도 직접 당사자로 참여해서 보건복지부와 산업부는 미국 제약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백신 개발과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북미간 싱가포르 합의 존중'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단독 회담 자리에서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 얻은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전하겠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미국도 우리한테 바라는 게 있을 텐데요.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려 정부가 나서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당일 아침에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미국의 대기업을 초청해 행사를 갖습니다.

    참석자들을 보면 한국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초청을 받았고 미국에선 인텔과 퀄컴, 포드의 경영진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은 미국에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할지, SK는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더 짓는 계획을 구체화할지 관심입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도 미국이 급하면서 한국이 경쟁력 있는 부분인데요.

    이미 공급 계약을 맺은 SK와 포드차의 경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추가 협력을 모색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백악관에서 하려던 일정이었던 만큼, 미국 정부가 힘을 주고 있는 행사인데요.

    한국 기업들이 '선물 보따리'를 잔뜩 풀어놨다 싶으면,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정상외교의 성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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