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아저씨 힘내세요' 어린이 응원"
훈훈한 소식 같은데, 어떤 내용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아파트 경비원 해고를 동의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어린이들의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 안양시 한 아파트에 붙은 경비원 감원 서명 동의서 한쪽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경비 아저씨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가 쓴 겁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4일, 각 동 엘리베이터마다 경비원을 감축해 청소 인원만 새로 뽑는 찬반 동의서를 붙였다는데요.
40세대가 사는 한 동의 경우, 투표 시작 이틀 만에 18명이 경비원 해고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의 응원 문구를 시작으로 반전이 일어납니다.
다른 어린이까지 응원 글을 쓰고, 한 주민도 설득에 나서면서 주민 중 일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반성하게 된다며 해고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해당 아파트는 경비원 3분의 1일 줄여 월 만원의 세대 관리비를 아끼려고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사람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어른들과 달리 경비원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아이들에게 감동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뉴스투데이
나경철
[뉴스터치] 경비원 감원 서명에 응원 남긴 어린이
[뉴스터치] 경비원 감원 서명에 응원 남긴 어린이
입력
2021-05-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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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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