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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미 일정 시작…하원 지도부 면담

문 대통령, 방미 일정 시작…하원 지도부 면담
입력 2021-05-21 07:05 | 수정 2021-05-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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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첫날 공식 일정으로 국립묘지와 의회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은 한반도 안보 뿐만 아니라 백신과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안보에 대해 한미가 협력하는 계기가 될 거 같은데,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뒤에 보니까 지금 의회에 가 있는 거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의회를 방문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 시간 반 전쯤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곳 연방의회를 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를 만나 간담회를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밝힌 실용적인 대북정책 방향에 공감했고, 북미 대화가 빨리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법안과 결의안이 추진되는 걸로 안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지지하는 의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습니다.

    마침 오늘 문 대통령의 의회 방문 두 시간 전쯤에 하원에 한국전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제출됐습니다.

    싱가포르 합의 정신에 따라서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내용도 있는데,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인 발의자한테 왜 이 시점인가 물어봤습니다.

    답을 들어보시죠.

    [브래드 셔먼/민주당 의원(하원 외교위)]
    "(이 시점에서 이 법안이 왜 중요한지 말씀해 주시죠.) 행정부 초기에 한반도 정책과 접근법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 법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의 첫날 공식 일정에서 특징을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한미 간의 공통분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정 두 개가 있었습니다.

    우선 첫째로 아침에 알링턴 국립묘지부터 방문했는데, 6.25전쟁 참전용사와 미군 전사자들이 묻힌 곳입니다.

    문 대통령이 워싱턴DC는 네 번째 방문이지만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여기서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강조한 셈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한국은 지금도 6.25전쟁 당시 찾지 못했던 미군들의 유해를 발굴해서 발굴하는 대로 미국에 송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근처에 있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았는데요.

    한미 지도자의 닮은꼴 역할모델을 강조했습니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을 뉴딜 정책으로 이겨내서 미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루즈벨트 대통령이죠.

    코로나 상황을 맞아서 경제회복에 애쓰는 문 대통령 본인도 한국판 뉴딜로 루스벨트를 본받고 있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역시 같은 논리로 자신의 본보기로 언급을 하는데 집무실에 루스벨트 사진을 걸어놓을 정도입니다.

    ◀ 앵커 ▶

    첫날은 한미 동맹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군요.

    이번 정상회담 의제 중에서는 백신 수급, 북한 문제, 아무래도 이런 점들이 부각이 되고 있는데, 또 새로 좀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느냐, 이것은 막판까지 봐야겠습니다.

    현재 백악관 내에서는 동맹국인 한국의 코로나 퇴치를 위해서 배려를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또 반면에 선진국이자 코로나 통제가 상대적으로 잘 되고 있는 한국보다는 당장 급한 인도나 아프리카, 중남미 이런 쪽으로 지원을 하자는 의견이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백악관 대변인의 말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들어보시죠.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지, 어떻게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세계의 다른 나라에 전할지, 어떻게 공정하고 지역 균형을 맞출지…"

    백악관은 백신 문제를 한국이 제기할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도 중심 의제이고, 또 그밖에 기후변화, 경제, 그리고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양국 간 논의할 게 다양하다고 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노력을 하고 있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혹시 더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품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했는데요.

    오늘 했습니다.

    여기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 달 전 똑같은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들의 공격적 투자를 요구했고, 그 이후로 인텔과 대만의 TSMC는 투자를 미국에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삼성전자한테도 압박이 되지 않겠나, 이런 관심이 쏠려 있는데요.

    어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배터리 쪽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포드 자동차가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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