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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하나로 혈장 분리…신속 혈액검사 가능

자석 하나로 혈장 분리…신속 혈액검사 가능
입력 2021-05-25 06:18 | 수정 2021-05-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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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질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뽑아낸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검사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자석 하나로 깨끗하게 혈장만 분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코로나19같은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가 붉게 보이는 건 적혈구 때문입니다.

    혈액은 적혈구와 백혈구 같은 혈구와 옅은 노란 액체인 혈장으로 구분됩니다.

    세균 유전자나 단백질과 같은 질병진단지표는 혈장에 포함돼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혈액에서 혈장을 깨끗하게 분리해야 하는데, 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이 자석하나로 혈장을 100% 깨끗하게 분리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혈액에 자성을 높여주는 나노물질을 첨가하고 자석을 갖다 대면 혈구를 밀어내면서 혈장이 분리됩니다.

    [강주헌/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자활의 차이에 의해 혈구가 밀려나게 되고 그럼으로써 깨끗한 혈장이 보시는 것처럼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필터로 혈장을 걸러내는 기술은 적혈구가 터지는 용혈 현상으로 깨끗한 혈장을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또 원심분리기는 작게 만들기 어려워 휴대가 어려웠고 혈소판 분리가 번거로웠습니다.

    강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혈액검사 칩은 작고 휴대하기 좋아 의료진이 감염병 발생 지역을 찾아가 혈액검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정 질병을 엄두에 두고 칩을 개발하면 분리된 혈장을 따로 옮기지 않고 칩안에서 그대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전립선암의 질병진단지표인 PSA단백질을 이번 방식으로 검출했습니다.

    이 기술로 세균에 감염된 혈액을 검사했더니 기존의 원심분리기술로 사용했을 때보다 2배나 많은 세균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 기술로 혈액검사를 하면 항체 형성여부를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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