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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경험 있어야" vs "젊은 바람 막을 수 없어"

"전쟁 경험 있어야" vs "젊은 바람 막을 수 없어"
입력 2021-05-26 06:15 | 수정 2021-05-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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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뚜렷한 신구 세대간 대결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초반 돌풍에 거꾸로 중진들이 신진들을 강하게 견제하는 양상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선의 주호영 후보는 신진들을 '전쟁 경험이 없는 장수'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경험 자체가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듯 '패기만으론 안 된다'며 직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패기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륜과 패기의 조화입니다."

    4선의 홍문표 의원도 "비닐우산으로 태풍과 폭풍을 막을 순 없다"며 이준석 후보의 경험 부족을 겨냥했고, 나경원 후보는 이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점을 파고들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주장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밖에 있는 후보들이 마음 놓고 오게 하려면 특정계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당대표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우려가 생길 수 있지 않으냐…"

    공격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이 후보는 중진들이 신진들의 약진에 당황한 것 같다며 계파 프레임 씌우기'를 '진흙탕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혁신경쟁으로 치뤄지던 우리 전당대회를 누가 멱살 잡고 진흙탕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은 다 보고 있습니다."

    또 일부 후보가 당직 장사를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줄세우기 조직선거를 중단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다만, 의혹의 근거는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신구 대결만이 아니라 유력 중진들간의 공방도 거셌습니다.

    주 후보는 나 후보에 대해 "패배를 반복한 장수"라고 공격했고, 나 후보는 '특정지역 대표로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초선인 김웅, 김은혜 후보는 '중도 확장'과 '새판 짜기'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당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50%, 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를 거쳐 내일, 5명의 당대표 본선 진출자를 발표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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