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장현주

"도로 홍수 막아라"…장마철 앞두고 총력 대비

"도로 홍수 막아라"…장마철 앞두고 총력 대비
입력 2021-05-26 06:18 | 수정 2021-05-26 06:18
재생목록
    ◀ 앵커 ▶

    올 여름, 기후 변화로 집중호우 형태의 장맛비가 올 거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죠.

    작년 이례적으로 긴 장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자체들은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로 위까지 차오른 빗물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차량들.

    낙엽에 막힌 배수로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그대로 침수돼 버렸습니다.

    올해는 좀 다를까.

    작업자들이 배수로 덮개를 열고, 고압을 이용한 세척 작업에 한창입니다.

    "바닥은 나왔지? (네, 나왔어요.)"

    침전물도 꼼꼼히 제거합니다.

    배수관 앞까지 파고든 가로수 잔가지는 쇠막대기로 찍어누른 뒤 잘라냅니다.

    [송재오/준설업체 이사]
    "준설차가 주 관로에 있는 토사를 흡입과 세정을 통해서 다 처리를 합니다."

    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확보를 위해 인천시의 경우 올해만 1만4천여 톤의 토사를 준설하는 한편, 5만2천여 미터 길이의 노후관도 교체 중입니다.

    [윤상욱/인천시 부평구청 하수팀장]
    "사전점검해서 노후불량 하수관로들 정비하고 하수도 준설을 해서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습폭우로 반경 500미터 일대가 침수 피해를 겪었던 부천 까치울역 주변.

    올해는 배수구에 새로운 장치가 등장했습니다.

    일명 '홍수 비상구'.

    배수구 덮개 바로 위쪽에 설치해 물이 빠질 전용 구멍을 추가로 확보하는 건데 1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김영순/경기도 부천시]
    "제일 걱정되는 게 이런 게 들어가면 막히는 데 안 들어가니까 일단은 그래도 너무 잘해놓은 것 같은데요."

    배수구가 낙엽 등으로 막혀있는 경우에도 물이 잘 빠져나가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부천시는 현재 상습 침수지역 32곳에 설치된 '홍수 비상구'를 93곳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철/부천동 행정복지센터 과장]
    "효과를 많이 봤기 때문에, 금년도 저희가 여러 군데를 선정하고 설치할 예정입니다. 올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집중호우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가동에 나서면서, 빗물펌프장과 수문, 양수기 같은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한달 뒤부터 시작되는 장마와 잦은 집중호우 예보에, 지자체들의 방재 움직임은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