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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여성 쫓아간 기동대원…또 인천 경찰

술에 취해 여성 쫓아간 기동대원…또 인천 경찰
입력 2021-05-26 06:53 | 수정 2021-05-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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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함께 술을 마시자며 미성년자 여성들을 쫓아간 현직 경찰관 소식 얼마 전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간 경찰관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또, 인천 경찰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 심곡동.

    어떤 남성이 계속 쫓아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은 모르는 20대 여성에게 말을 걸고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여성은 근처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는 척 시간을 끌었는데, 이 남성은 마트까지 쫓아 들어왔습니다.

    여성이 마트 밖으로 나온 뒤에도 남성은 계속 따라왔고 결국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의 30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이 경찰은 10분 넘게 피해자를 쫓아와 "같이 러닝하자"고 말했는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이 경찰관을 강화 경찰서로 발령냈고, 경범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만취상태로 여고생 3명을 쫓아가 같이 술 마시자고 괴롭혔던 경찰 간부.

    그 역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내렸는데, 인천 경찰에선 잇따라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30대 경장은 지난 주 아내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아동 학대 혐의도 추가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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