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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맞았어도 여행금지"…도쿄올림픽 '먹구름'

美 "백신 맞았어도 여행금지"…도쿄올림픽 '먹구름'
입력 2021-05-26 07:41 | 수정 2021-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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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두 달도 안 남은 도쿄올림픽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가 일본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여행 경보 중 최고 단계입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일본에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있다며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두 달도 안 남은 상황.

    일본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칫 미국 선수단의 불참으로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올림픽조직위가 대표팀 출전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루카와 다마요/올림픽 담당상]
    "우리들로서는 지금 상황에서 올림픽에 특별한 영향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긴급사태 선언이 계속 확대되고 연장되면서 일본 내 여론도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도쿄 샐러리맨의 성지'로 불리는 신바시 먹자골목입니다.

    긴급사태선언이 내려진 뒤 한달 넘게 술을 못팔게 하는 사실상의 '금주령'이 이어지면서 술집들 대부분은 이렇게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한 양조 회사가 '음식점이 최대 희생자'라며 공개 반발하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무리한 방역 지침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반대하는 여론도 10명 중 8명까지 높아졌고,

    '누가 무슨 권리로 올림픽을 강행하느냐'는 등 유명 인사들도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안심, 안전' 올림픽'이란 구호만 되풀이하며 긴급사태선언을 다음달 20일까지 재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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