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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성' 시각차…청문보고서 채택 난망

'정치적 중립성' 시각차…청문보고서 채택 난망
입력 2021-05-27 06:05 | 수정 2021-05-2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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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젯밤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검찰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오수 후보자에게 여야는 극명하게 다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공정한 수사'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립성이 걱정스러운 건 검찰이 아니라 오히려 김 후보자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정권과 정치세력만 탄압했습니다. 수사했습니다.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은, 비호해주는 세력은 다 막아줬어요."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현 정권에 칼을 대지 않을 사람이라는 거거든요. 바로 이것이 후보자의 발탁 이유라는 것인데…"

    김 후보자는 정치적 고려없는 원칙적인 수사를 할 것이고, 또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도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70년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개혁이 이루어진 거라서 이 제도를 빨리 안착시켜서…"

    법무차관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월 2천만 원 가량의 고문료를 받은 데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건 수임에 대해선 사기 피의자 쪽 변호는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변호사가 돼서 변호하고 다시 검찰총장 돼서 이 사건을 수사지휘한다? 이거 코미디예요."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라임펀드) 운용사 측 사람들이 사기를, 범행을 저질렀는데 운용사 측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체 변론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

    김 후보자는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 배제 문제에 대해선 검토 후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아들이 김 후보자의 직업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실제로 입사에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마침 어제까지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이었는데, 보고서 채택 없이 청문회가 끝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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