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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방미 성과' 신경전

5당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방미 성과' 신경전
입력 2021-05-27 06:07 | 수정 2021-05-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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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찬회동은 주먹인사를 하며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기업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건강해 보이는 대통령님 먼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

    그러나 야권은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곧바로 공세를 폈습니다.

    백신 스와프가 안됐고, 백신의 기술이전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메신저(m)RNA 백신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의 전환, 탈원전 중단, 장관의 교체 요구 등 다양한 주제를 제기하며 압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인사라인 교체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한 조치를…"

    문 대통령은 "선거 관리가 불공정할 거라는 건 기우"라며 법무부와 행안부 장관 교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해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정의당의 제안엔 "코로나로 대규모 훈련은 어려울 거"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성과를 부각시키며, "여야 대표가 먼저 이른바 '노쇼 백신' 을 맞아 국민을 안심시키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 대표들부터 먼저 선언적으로, 백신 주사를 '노쇼'(예약 후 무단 취소)하는 것은 맞을 수 있다 그러더라고요."

    열린민주당은 중단없는 개혁을 요청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넘겨 야당 대표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한 문 대통령은 유명무실해진 여야정협의체를 3개월마다 열자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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