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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반도체 대란에 신차·중고차 가격 상승

[재택플러스] 반도체 대란에 신차·중고차 가격 상승
입력 2021-05-27 07:39 | 수정 2021-05-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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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준비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음료 시장에 우유가 들어간 음료가 인기라는데 동물성 식품이 아니라 식물성 식품이랍니다.

    어떤 종류가 왜 인기인지 잠시 뒤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자동차 부품 품귀 현상 문제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새 차보다 중고차 값이 더 비싸질 지경이라는데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면 플러스 나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자동차 전문가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해외 소식 좀 한번 살펴볼게요.

    그러니까 차랑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다 오르고 있다면서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얼마 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는 급상승 하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작년 1년 전에 비해서 보통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가 3만 7,000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1년 전에 비해서 7% 정도 올라갔고요.

    중고 차량 가격도 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15%요?

    그런데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은 저희가 염두에 둬야 할 게 우리나라처럼 직영 매정에서 정가제로 파는 게 아니라 판매상, 딜러들이 따로 있어서 여러 브랜드의 차를 모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딜러사들의 차량 수급 문제,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생기고 그럴 것 같아요.

    그런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는 신차 가격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변동이 없어 보이는데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직은 국내 시장이 미국 시장에 비교해서 그렇게 급상승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일부 차종에 있어서 가격이 상승하는 이런 부분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장기적으로 이렇게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면 역시 신차 생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중고 자동차도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커지면서 어떻게 보면 신차 공급이 딸리면서 중고차 가격이 올라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새 차는 안 들어오니까.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기존에 나왔던 중고차 가격이 올라가고 그런 거군요.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죠?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여러 사례가 있었거든요.

    최근에 나온 페르세이드 같은 경우에도 출고가 몇 개월 지연이 되면서 도리어 이전에 나왔던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올라가는 부분들.

    또 최근에 나오는 신형 투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 공급이 맞지 않으면 즉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서 딸리게 되면 결국 일반적으로 생기는 경제 현상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실제로 중고 시장에 차들이 얼마나 부족한지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제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트 ▶

    [전찬규 / 중고차 매매업체 '몰타' 대표]
    "요즘 신차 판매가 지금 안 되고 있고요. 신차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까, 중고차로 돌아서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쏘나타라든지, 그랜저, 이런 인기있는 차종들을 많이 선호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가격이 (작년보다) 50만~100만 원정도 상승이 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들어오면서 캠핑과 차박,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까, 보통 차량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소요가 되는데, 이런 SUV 같은 경우는 2주 정도면 판매가 됩니다."

    ◀ 앵커 ▶

    현장에 가보니까 듬성듬성 비어있는 곳도 많고 실제로 그렇던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 생산 차질이 문제가 되고 있죠.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현대차가 얼마 전에도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 5공장이죠, 일부 라인이 중지가 됐었고 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닉 등 생산하는 광명 제2공장도 일부 휴업했고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 제3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갔던 쌍용차 공장도 2주간 정지가 됐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내에서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이렇게 라인이 정지되는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생산 라인이 잠시 이렇게 쉬면 실제로 모델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얼마나 지연이 되는 건가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최근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아이오닉 5 같은 경우에도 지금 몇 개월째 지체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기아의 EV6는 아예 소비자한테 전달이 안 되고 있는데 몇 개월이 걸린다 이렇게 보고 있고 대기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거든요.

    특히 최근에 나왔던 차종에서 기아의 카니발이라든지 스타리아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는 아예 전자 옵션 반도체가 부족한 전자 옵션을 아예 뺀다든지 또는 예를 들어서 아날로그식의 계기판을 낀다든지 어떻게 보면 차는 빨리 나오지만 가격은 빼주는 이런 어떻게 보면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 중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요.

    차에서 반도체를 빼는 마이너스 옵션 판매가 요즘 있던데.

    도대체 차에 반도체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길래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요새 자동차는 어떻게 보면 움직이는가전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러니까 디젤 엔진이라든지 가솔 엔진 들어 있는 내연기관 차 같은 경우에는 차량용 반도체가 100여 개 정도 들어가고요.

    또 앞으로 나오는 전기차 같은 경우는 전자장비다 보니까 200개에서 300개 정도 들어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실제로 차에 반도체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저희가 한번 살펴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김필수 / 대림대 교수]
    "일반적으로 시동을 켜는 순간 부터 차량용 반도체가 다 작동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을 제어해 주는 차량용 반도체가 내부에 별도로 있는데, 이게 없으면 아날로그 계기판으로 바꿔주는 거고요. 에어백이 터질 때, 앞뒤 차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 차선이탈 경보장치라고 해서 이것도 차량용 반도체. 편의장치, 안전장치가 차량용 반도체가 모두 사용되고 있다고 보면 돼요. 예전에 초기에 나왔던 반도체는 일반 엔진룸에 꽂혀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지금은) 엔진룸에 있던 모든 게 다 실내로 들어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자동차들은 가전제품에 가깝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던데 반도체 하면 또 우리나라가 삼성전자도 있고 SK하이닉스도 있고 세계 최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왜 이런 데서 생산을 못 하는 거예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일단 차량용 반도체가 기술적으로 보면 하이테크 쪽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나 이제 수익률이 떨어지거든요.

    ◀ 앵커 ▶

    수익률이?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떨어지다 보니까 지금 수준이 높은 대한민국에서는 사실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든 다 이렇게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앵커 ▶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든다?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그리고 차량 기능마다 제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랑용 반도체가 다품종으로 많이 생산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공정률도 길 수밖에 없고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이 자동차라는 것 자체가 온도 차이도 많고 습도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열악한 극악적인 조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튼튼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내구성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온도에 대한 변화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 앵커 ▶

    투자비나 설비비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겠네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난도는 떨어지지만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요구 조건도 까다롭다 보니까 또 자동차 차량용 반도체가 문턱이 상당히 높다 보니까 접근하기가 어려웠던 것도 여러 가지인데 가장 큰 게 역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게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다 보니까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겠군요?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맞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보급되는 부분이 전체 약 3% 정도고요.

    해외 의존도가 97%가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97%면 거의 전량을 수입해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우리 앞선 반도체 기술, 기술을 이전을 하거나 수익이 덜 나더라도 지금 같은 시국에 생산해서 안 되겠습니까?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해야 합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도 얘기했지만 차랑용 반도체가 이런 부족 현상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가 전략 물자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내에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산하기관 간의 컨소시움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설계를 해주는 팹리스 회사,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거든요.

    여기서 설계를 해서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을 한 다음에 모비스나 현대차에서 사용하는 선순환구조의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부분들.

    아마 이런 부분을 반복을 통해서 일부 국내에서 핵심 부품들을 생산해주는 국내 내제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하루 빨리 자동차 반도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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